기업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따라서 어느 기업이나 그 기업 고유의 기업 혼, 즉 기업정신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혼이 없는 기업은 생명이 없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1959년 창업이래 지나온 40여년, 제 자신을 비롯한 선창인 모두의 가슴속에는 소중히 가꾸어지고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조금 특별한 생각이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영리추구를 기업의 기본 목표로 생각하는 일반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낯설고 모순된 모습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들이 가꾸어 온 혼의 나무는 단순한 이익 추구의 영리적 차원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같이 존재하고 같이 번영해야 한다는 공존 공영의 정신, 바로 그것입니다. 이른바 사회를 지배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육성되고 관리되는 기업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변화의 격동속에서도 선창산업은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불혹의 나이에 맞게 자만하지 않으며 겸손한 자세로 의연히 제자리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천년 역사를 지켜 가는 장인정신이며 혼을 지닌 기업으로서의 생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세계속의 종합 목재회사로서 새로운 천년의 장을 열고자 합니다. 항시 성장 발전의 영속성을 가진 기업으로서 고객의 가슴에 기억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경영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