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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SW경쟁력에 미래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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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R&D비용의 10% 투입…
‘마에스트로制’ 통해 인력 집중육성
애플은 지난해 2500만대의 핸드폰을 전 세계인에게 팔았다. 판매대수는 삼성전자의 9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와 관련 산업 매출로 약 5조원의 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통신 부문 영업이익 4조1000억원(분기보고서 합산 기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로는 3배에 달한다.
이제 하드웨어(HW)가 정보기술(IT) 산업을 주도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IT 산업 경쟁력의 중심축은 소프트웨어(SW)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영실적 비교는 그 변화상을 대변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가 경제와 산업을 디자인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기반설비’가 결합되는 ‘콰트로버전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4일 열린 제45차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부가 공개한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전략’은 하드웨어에 비해 열악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활성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전략은 소프트웨어 강국을 통한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 않다. 이 대통령이 이날 정보통신 연구기반 조성과 중소 소프트웨어 벤처 육성을 전담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직접 찾아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관계자를 격려한 것도 이 같은 ‘미래 재원’을 새해부터 챙기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의 세계 경쟁력 확보는 우리의 미래이자 당면한 일자리 창출 숙제를 푸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의 소프트웨어 강국 실현 진행 과정도 의욕적이다. 지경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소프트웨어 수요창출 프로젝트(World Best SW)’에 총 1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올해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정부는 큰 폭의 예산 추가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3.8%에 불과한 소프트웨어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비중도 확대된다. 정부는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소프트웨어 R&D 지원규모를 2013년 67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하드웨어 R&D의 10%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할당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인력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통해 올해 정부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발을 맞추기 위한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SW Maestro)’ 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여러 관문을 거쳐 선발된 10명 내외 인원에게 지경부 장관 명의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인증서를 수여하고 장학금 및 취업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기업, 협회, 전문교육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융합 과정도 개설된다. 지경부는 7만명 소프트웨어 인력과 기업을 연결하는 매칭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상ㆍ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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