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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0% 후반대 가능”…정부ㆍ민간도 상향 움직임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 후반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5% 성장을 예상했지만 올 1, 2분기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올해 -0% 후반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운용에 들어갔다.
14일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돌발변수만 없다면 국민소득은 1만7000~1만8000달러, 취업자는 연간 기준 10만명 줄어드는 수준으로 선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재정부는 윤증현 장관 취임에 맞춰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2%로 잡았다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면서 -1.5%로 0.5%포인트 상향조정했었다. 올 1, 2분기 GDP 성장률이 0.1%, 2.3%를 기록하는 등 선방하자 재정부 내부에서는 올해 -0% 후반 성장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일찌감치 경제성장률을 올려잡았다. 지난 5월 KDI는 올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었지만 이달 초 전망치를 -0.7%로 1.6%포인트나 상향조정했다. 올해 소비 상승률은 0%에서 1.7%, 고정투자 증가율은 -3.9%에서 -0.7%로 바꿨다. KDI를 비롯해 민간 경제연구기관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0.7~-0.8% 내외 성장도 가능하다 보고 있지만 공식 전망치 수정엔 아직 유보적 입작을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GDP 성장률 호조는 정부 지출 확대 영향이 대부분이었다. 올 하반기 들어 재정 지출 효과가 줄어드는 데 반해 아직 민간 소비ㆍ투자 확대 움직임은 더디기만 하다. 유가 상승 등 시장 불안 요인도 남아있다.
재정부 고위당국자는 “(0% 후반대 경제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다운 사이징(Downsizingㆍ경기 위축)’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 성장률 목표 상향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유가, 국제 금융시장 등 불안전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숙 기자 /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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